HL5KY & HL5BTF Amateur Radio

2022. 5. 10일 작성

 

 

연습 방법에 대한 글을 읽고 시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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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수면제. 자고 있는 환자를 간호사가 깨운다. 저기 일어나세요. 곤히 자고 있는데 왜 깨워요? 수면제 드실 시간 됐어요.   

 

02 치과의사와 환자. 이빨이 아픈 환자가 치과를 찾았다. 이빨이 썩어서 뽑으러 왔어요. 얼마죠? 이만원입니다. 이만원이요? 순식간에 뽑는데 왜 그렇게 비싸죠? 그래요? 그럼 최대한 천천히 뽑도록 하죠.   

 

03 예비부부. 신부의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 신부가 신랑에게 말한다. 우리 부모님이 결혼을 허락하지 않아요. 자신들이 눈을 감기 전에는 결혼을 허락할수 없데요. 그럼 부모님들이 주무실때 결혼합시다.   

 

04 추위와 개집. 겨울에 개가 추위를 이기려고 좁은 공간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집을 한 채 짓기로 결심했지요. 하지만 다시 여름이 돌아와 편안하게 누워 잘 수 있게 되자 마음이 게을러지며 굳이 잠잘 집을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답니다.   

 

05 수탉과 보석. 수탉이 자신의 가족과 암탉을 위해 먹이를 찾아 땅을 긁다가 보석을 하나 발견했으나 탄식하며 말했어요. 내가 아니라 너의 본래 주인이 널 찾았더라면 좋아라하고 귀하게 다루었겠지만 내겐 전혀 쓸모가 없구나. 차라리 이 세상 모든 보석들보다 지금 당장은 보리쌀 한 알이 내겐 더 필요하거든.   

 

06 비둘기와 까마귀. 새장에 갇힌 비둘기가 자신이 낳은 새끼들이 엄청 많다며 자랑을 하고 있었어요. 이 소리를 들은 까마귀가 말했지요. 원 세상에 이 친구야 말도 안 되는 자랑 좀 그만해. 이 새장 속에 갇힌 그 애들을 좀 봐. 네가 많이 낳으면 낳을수록 그로 인한 슬픔도 커진 거야.   

 

07 해안길을 걸으며 대부도의 속살을 엿본다. 대부도에는 해안선을 따라 섬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는 길이 74킬로미터의 대부해솔길이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시작으로 구봉도 대부남동 선감도 탄도항 등을 거치는 7개 코스로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갯벌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포도밭길 소나무길 등 다양한 풍경과 지역 관광 시설을 만난다.   

 

08 당나귀와 베짱이. 베짱이들이 노래하는 것을 들은 당나귀는 그 아름다운 소리에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똑같은 매력적인 소리를 갖고 싶었다. 그토록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려면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고 사는지 물어보았다. 그들이 대답했다. 이슬이요. 당나귀는 오직 이슬만 먹고 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얼마 안돼서 당나귀는 굶어 죽었다.   

 

09 거위들과 두루미들. 거위들과 두루미들이 강변에 있는 같은 풀밭에서 먹이를 먹고 있었어요. 그때 새잡이가 살금살금 다가오더니 그물을 휙 던졌어요. 먹이를 많이 못 먹어 몸이 가벼웠던 두루미들은 쉽게 날아올라 도망갈 수 있었지만 많이 먹어서 더 무거운 거위들은 비행이 느려서 죄다 사로잡히고 말았답니다.   

 

10 양치기와 늑대. 한 양치기가 늑대 새끼를 주워 키웠어요. 잠시 후 그는 그 늑대에게 이웃집 목장에서 새끼 양을 훔쳐오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열심히 배우던 늑대가 한번은 양치기에게 말했어요. 일단 제게 도둑질을 가르치시면 당신 스스로도 망을 잘 보셔야 할 겁니다. 머지않아 제가 당신의 양들도 훔치게 될 테니까요.   

 

11 모기와 황소. 모기가 황소의 뿔에 앉아 한참을 머물렀어요. 모기가 다시 날아오르기 직전 윙윙 거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어이 내가 가 봐도 되겠니? 황소가 대꾸했어요. 오는 줄도 몰랐는데 뭘. 네가 그냥 갔어도 난 눈치 채지 못했을 거야. 남의 눈으로 볼 때보다 자신의 눈으로 볼 때 자기 자신을 더 중요시 생각하는 법이죠.   

 

12 토끼의 도발. 토끼가 은행에 가서 지점장에게 묻는다. 당근 있어요? 지점장. 아니. 다음날 다시 갔다. 당근 있어요? 어제 없다고 했잖아. 그 다음날 다시 갔다. 당근 있어요? 없다고. 여긴 은행이야. 너 한번만 더 물어보면 그땐 가위로 귀를 잘라 버릴거야. 며칠후 다시 갔다. 혹시 가위 있어요? 가위 없는데. 그럼 당근 있어요?   

 

13 앗 나의 실수. 고속버스 기사가 안내방송을 했다. 잠시후 이 차는 목적지인 대구에 도착합니다. 기사의 안내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광주로 갈 차가 왜 대구로 온 거요?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당황한 기사가 차에서 내려 차의 앞에 붙은 행선지 표지판을 보고 탄식했다. 아차 내가 차를 잘못 탔군.   

 

14 두 개의 주머니. 고대의 전설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목에 두 개의 주머니를 앞뒤로 차고 나온다고 합니다. 앞에 있는 주머니엔 다른 사람의 잘못이 들어 있고 뒤에 있는 주머니엔 자기 자신의 결점들이 가득 차있다고 하네요.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은 상대방의 잘못을 찾아내는 데에는 기가 막히게 빠르지만 제 자신의 결점들은 알지 못하고 넘어간다고 하네요.   

 

15 살인자와 나일 강. 살인을 저지른 한 남성이 희생자의 가족으로부터 추격을 받고 있었어요. 그가 나일 강에 도착해보니 강둑에 사자가 나타나 어흥하고 위협을 했어요. 그가 나무로 올라가 피했더니 이번엔 나뭇가지에 있던 독사가 슈슈하며 크게 위협하는 바람에 그는 강으로 뛰어내렸어요. 그러자 강에 있던 악어가 그를 잡아먹어버렸어요. 역시나 살인자에겐 하늘이든 땅이든 안식처는 없는 법이랍니다.   

 

16 왕자와 공주. 어느나라 공주가 마법에 걸렸는데 그 공주를 깨우기 위해 여행을 하던 한 왕자가 드디어 잠든 공주를 찾아냈다. 오 완전 겁나게 아름다운 공주네. 공주님 공주님 어서 눈을 뜨시오. 그러고는 공주의 이마에 왕자는 뽀뽀를 했다. 잠시 후에 공주는 깨어났다. 그 공주는 왕자의 얼굴을 보자마자 애기를 했다. 여봐라 어서 빨리 수면제를 가지고 오너라.   

 

17 목욕하던 소년. 강에서 목욕하던 소년이 그만 물에 빠져 익사하기 직전이었어요. 소년의 다급한 외침에 지나가던 여행자가 도착했는데 아 글쎄 이 사람은 도와주는 손을 내미는 대신 왜 이런 위험한 곳에서 목욕을 했냐며 잔소리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화가 난 소년은 외쳐댔어요. 저부터 일단 구한 다음에 잔소리를 하시라고요.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고 하는 조언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거랍니다.   

 

18 할머니의 나들이. 전라도 군산에서 할머니 한 분이 독립기념관에 나들이를 갔다. 여기저기 한참을 돌아다니시느라 몸이 피곤한 할머니가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경비원이 다가와서는 말했다. 할머니 이 의자는 김구선생님이 앉던 자리인데 앉으시면 안 됩니다. 그래도 할머니가 태연히 앉아있어서 경비원이 다시 한 번 비켜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이때 화가 난 할머니가 말했다. 야 이 양반아 주인 오면 비켜 주면 되잖아.   

 

19 참나무와 나무꾼들. 나무꾼들이 키 큰 목재용 참나무를 베어 토막을 낸 다음 그 나무줄기에서 나뭇가지들을 쳐내 도끼자루로 만들고 있었어요. 이런 비참한 꼴을 당하던 참나무가 한숨을 푸욱 내쉬며 말했어요. 도끼에 내 밑동이 찍힌 건 아쉽지 않지만 내 자신의 나뭇가지로 또 도끼자루들을 만든다니 서글플 뿐이다. 스스로 자초한 불행이 가장 뼈아픈 법이죠.   

 

20 메뚜기 잡으려다 일낸 소년. 메뚜기를 잡으러 나선 소년이 있었어요. 그래서 메뚜기들을 잔뜩 잡았답니다. 그러다 전갈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소년은 그만 그 전갈도 메뚜기라 착각하고서 손을 내뻗어 쥐고 말았어요. 전갈을 말이죠. 전갈이 독침을 드러내며 말했어요. 나를 건들지만 않았어도 목숨을 잃지도 그리고 그 많은 메뚜기들을 잃지도 않았을 텐데.   

 

21 곰과 여우. 곰이 자신은 박애정신이 많다며 엄청 뽐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곰의 말로는 자신이 사람으로 치면 남들을 잘 배려해주고 사랑하는 그런 동물이라는 거지요. 난 죽은 것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거든. 그러자 보다 못한 여우가 비씩 웃으며 곰에게 말했습니다. 산 걸 먹지 말고 죽은 것만 먹는 게 더 좋은 거 아냐?   

 

22 병든 수사슴. 병든 수사슴이 풀밭의 조용한 곳에 드러누워 안정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친구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안부를 물었죠. 그런데 그 친구들은 하나같이 병든 수사슴이 먹으려고 둔 음식을 야금야금 먹어치우고 갔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씩 수사슴의 음식을 먹어치우고 가다 보니 결국 병든 수사슴은 먹이를 더 못 구해 죽고 말았답니다. 나쁜 친구는 없느니만 못해요.   

 

23 나그네와 개. 여행을 떠나려는 어떤 나그네가 그의 개가 문 앞에서 다리를 뻗으며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개에게 날카롭게 물었다. 왜 거기서 하품하며 서 있지? 너만 빼고 모두 준비되었다. 그러니 어서 나를 따라 가자. 개는 꼬리를 흔들면서 대답했다. 오 주인님 저는 벌써 준비되었습니다. 저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늑장 부리는 자가 부지런한 사람을 느리다고 욕한다.   

 

24 농부와 뱀. 어느 겨울에 한 농부가 추위로 꽁꽁 얼은 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뱀이 불쌍했다. 그래서 그것을 들고는 자신의 가슴에 품었다. 뱀은 온기를 되찾고 살아났다. 그리고 자신의 본능을 되찾아서 자신의 은인을 물었다. 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었다. 농부가 마지막 숨을 거두며 말했다. 내가 망나니를 불쌍히 여겼으니 당연한 대가로다. 지극한 친절함도 배은망덕한 자를 붙들지는 못한다.   

 

25 주례비. 예비신랑이 잘 아는 교수님에게 주례를 부탁하러 갔다. 교수님 저 결혼하는데 주례 좀 부탁드릴게요. 주례비도 넉넉히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교수가 말했다. 우리 사이에 무슨 주례비야. 정 그렇다면 신부가 예쁜 만큼 줘. 말 끝나기 무섭게 신랑은 만원을 주례비로 주고 갔다. 결혼식날 교수는 주례를 하기 위해서 결혼식장에 갔다. 신부의 얼굴을 보고 나서 신랑에게 말했다. 얼마 거슬러 주면 되냐?   

 

26 바다와 호수 사이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즐기는 시화방조제길.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는 안산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11킬로미터 길이의 방조제길을 달리는 동안 오른쪽에는 바다 왼쪽에는 시화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시화방조제에는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인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있다. 방조제 초입에 위치한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은 시화호의 역사와 에너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그 옆에 있는 달전망대에 오르면 끝없이 이어진 시화방조제와 시화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27 원숭이 자녀들과 엄마 원숭이. 흔히 전해오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 원숭이가 한 번에 두 아이를 낳게 되면 엄마 원숭이는 한 애만 편애한다고 합니다. 그 애한테만 애정을 보이고 돌본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다른 애는 싫어하고 무시한다네요. 하지만 엄마로부터 애정과 관심을 듬뿍 받고 자란 원숭이는 숨이 막혀 성장이 더디지만 방치되고 아무렇게나 자란 원숭이는 훨씬 잘 자란다고 합니다. 항상 의도대로만 되는 건 아닌 거죠.   

 

28 아저씨 누구세요? 매일 꼴찌만 하는 아이가 있었다. 아들이 매일 꼴찌만 하자 더 이상 참지 못한 아버지가 한가지 제안을 하였다. 아들아 네가 만약 꼴찌를 면하면 소원을 하나 들어줄께. 아들이 기뻐하자 아버지가 한마디 덧붙였다. 그러나 또 꼴찌를 하면 너는 더 이상 내 아들이 아니다. 다음날 아들이 시험을 보고 돌아왔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물었다. 얘 어떻게 됐니? 아들이 대답했다. 아저씨 누구세요?   

 

29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 제부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야 들어갈 수 있는 섬. 넓게 펼쳐진 갯벌 가운데 난 바닷길을 달리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섬을 상징하는 빨간 등대 중심으로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제비꼬리길이라는 트레킹 코스로 해안 트레킹과 짧은 등산을 할 수 있다. 전체를 모두 도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지난 2016년부터 문화 예술의 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섬 전체 분위기가 화사하게 바뀌었다.   

 

30 낙타와 두려움. 낙타를 처음 본 사람이 그 엄청난 몸집에 기절초풍한 나머지 달아나고 말았어요. 잠시 후 암만 봐도 그 동물의 성격이 온순하고 친절한 거 같아 그가 용기를 내곤 다가가보았죠. 곧이어 이제 보니 그 동물이 좀 우둔한 거 같다고 낌새를 챈 그는 이제 대담무쌍하게도 그 낙타의 입에 고삐를 물리는 것을 너무도 당연시하곤 워이 워이하며 몰고 갔답니다. 처음이 어렵지 익숙해지면 두려움도 사라지는 법이죠.   

 

31 개와 그림자. 개 한 마리가 입에 고깃점을 물고서 개울 위 다리를 건너다 물 위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서 그게 자기 것보다 두 배가 큰 고깃점을 문 다른 개인 걸로 착각을 하고 말았어요. 그 즉시 개는 물고 있던 고깃점을 떨어뜨리곤 사납게 물에 비친 다른 개에게로 달려들고 말았어요. 그 개에게서 자기 거보다 더 큰 고깃점을 빼앗기 위해서였죠. 그리하여 개는 둘 다를 잃고 말았답니다. 그가 물로 뛰어들어 왈칵 붙잡은 건 그림자였고 그리고 자신이 원래 물고 있던 그 고깃점은 개울에 그냥 유유히 떠내려가고 말았으니까요.   

 

32 황소와 굴대. 한 떼의 황소들이 무거운 짐마차를 끌고서 시골길을 따라 길을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바퀴들이 삐걱삐걱 지독한 신음소리를 내는 거예요. 보다 못한 황소들이 고개를 돌려 수레바퀴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어이 거기 왜 그리 시끄러워? 일은 우리가 다 하는데 비명을 질러도 너희가 아니라 우리가 질러야 되는 거 아냐. 고생하는 사람 따로 있고 불평하는 사람 따로 있는 법이죠.   

 

33 목마른 비둘기. 엄청 목이 마르던 비둘기가 간판 위에 물이 담긴 잔이 그려진 것을 보았어요. 그게 그림일 거란 생각은 전혀 못한 비둘기는 엄청 푸드덕거리며 그곳으로 날아가서 그만 간판에 정통으로 쿵하고 부딪히고 말았어요. 그 바람에 몸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비둘기의 두 날개가 부러져서 비둘기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구경꾼들 중 한 명이 잽싸게 그 비둘기를 낚아채가고 말았답니다. 우연히 좋은 일이 생기더라도 신중해야 합니다.   

 

34 천문학자. 천문학자가 밤이면 산책을 하며 별들을 관찰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하루는 그가 밤에 교외지역을 거닐며 하늘에 온통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가 그만 실수로 깊은 우물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멍들고 쑤시고 아프고 슬퍼서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지요. 이웃이 달려와 도와주고 어찌된 영문인지를 듣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원 참 바로 앞 땅도 못 보시면서 하늘은 그리도 살피고 싶으셨소?   

 

35 소년과 쐐기풀. 한 소년이 쐐기풀에 쏘였어요. 소년은 집으로 달려가 엄마에게 말했어요. 전 그냥 닿기만 했는데 그게 절 아주 세게 쏘았어요. 그게 바로 네가 쏘인 이유란다라며 엄마가 말했어요. 다음번에 쐐기풀에 손이 닿을 거 같으면 대담하게 확 움켜쥐려무나. 그럼 그게 비단만큼 부드러워질 게다. 적어도 널 다치게 하진 못할 게다. 무엇을 하든 온힘을 다해 하세요.   

 

36 농부와 아들들. 평생 열심히 농사를 지어 부자가 된 농부가 있었어요. 죽음의 문턱에 선 농부는 아들들이 농장에 자신만큼 신경을 써주기를 바랬어요. 그래서 그들을 불러서 말했지요. 얘들아 내 포도밭들 중 하나에 큰 보물이 있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들들은 삽과 곡괭이들을 가지고 와 온 땅을 다 파보았어요. 하지만 보물을 찾을 수 없었답니다. 다만 그들의 값진 노동 덕분에 포도나무들에선 전에 없는 포도송이들이 풍부하게 생산되었지요.   

 

37 황금알을 낳는 암탉. 어느 시골 농부와 아내에겐 매일 황금알을 낳아주는 암탉이 한 마리 있었어요. 그들은 암탉의 배에 황금이 가득 들어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황금을 한꺼번에 얻으려고 그들은 암탉의 배를 갈라보았죠. 하지만 암탉의 배는 여타 다른 암탉들의 배와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그리하여 단번에 부자가 되려던 희망에 부풀어 있던 어리석은 부부는 결국 하루에 한 알씩 얻던 황금알까지도 놓쳐버리고 말았답니다.   

 

38 과부와 어린 하녀들. 청소를 유난스레 좋아하는 한 과부가 있었습니다. 그녀에겐 시중드는 두 어린 하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부는 새벽에 닭이 울기만 하면 아침 일찍부터 하녀들을 깨우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과도한 노동시간에 격분한 하녀들이 이 모든 원인인 그 수탉을 죽여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수탉이 죽자마자 하녀들에겐 더 큰 난처한 일이 생겼습니다. 왜냐면 더 이상 수탉을 통해 시간을 가늠할 수 없게 된 여주인이 한밤중에도 시도 때도 없이 일하라며 하녀들을 깨웠기 때문이지요.   

 

39 엄마의 꾸중. 아파트 엘리베이터안에 한 남자가 타고 있었다. 그런데 밖에서 한 아이가 열림 버튼을 누르고 엄마를 향해 소리쳤다. 엄마 빨리와. 엘리베이터 닫힌단 말이야. 3분쯤 시간이 흐른뒤 아이의 엄마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는 아이에게 꾸중을 하였다. 그렇게 하지 말랬지. 남자는 아이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꾸중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어지는 엄마의 다음 말. 엘리베이터가 뭐야. 자 따라해 봐 엘리베이러.   

 

40 낙조와 풍력발전기의 환상적 컬래버레이션 탄도 바닷길. 탄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다. 바닷길이 열리면 방조제를 따라 1킬로미터 떨어진 누에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섬으로 들어가는 길에 설치한 3개의 풍력발전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갯벌 위에 세운 것이다. 바닷물이 빠져 드넓게 펼쳐진 갯벌 위로 떨어지는 석양과 그 옆에서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누에섬에는 등대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에 오르면 인근 섬과 서해 바다가 아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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