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5KY & HL5BTF Amateur Radio

2022. 5. 11일 작성

 

 

연습 방법에 대한 글을 읽고 시작하십시오.

 

- 파일의 우측 점 세개를 눌러서 속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01 당나귀와 개구리들. 당나귀가 나뭇짐을 등에 지고 연못을 건너고 있었어요. 그러다 물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바람에 물에 풍덩하고 빠져 일어서질 못했답니다. 그래서 당나귀가 애걸복걸 살려달라 신음하고 있었죠. 이 소리를 듣고서 그곳에 사는 개구리들이 말했어요. 고작 그 정도 물에 빠진 걸로 그렇게 떠들어대면 맨날 여기 사는 우린 어쩌라고? 인간은 사실 큰 불행을 만났을 때보다 작은 용기 하나가 꺾였을 때 견디지 못하는 법이에요.   

 

02 까마귀와 물주전자. 갈증으로 목이 타들어가던 까마귀가 물주전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에 푸드덕하고 주전자쪽으로 날아가보았죠. 그런데 슬프게도 물주전자 안에 든 물이 너무 작아 그의 부리가 닿질 않는 거예요. 그가 별 짓을 다 해보았지만 모두 헛수고였습니다. 까마귀가 돌맹이를 하나씩 주워와 그 물주전자 안에 떨어뜨렸습니다. 차차 물이 위로 올라오면서 부리로도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어 타는 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죠.   

 

03 숯 굽는 사람과 가죽장사. 어떤 숯 굽는 사람이 자기 자신의 집에서 사업을 시작하였다. 어느 날 그는 친구인 가죽장사를 만났다. 그리고 그에게 자기 집에서 함께 살자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리고 그들이 아주 훌륭한 이웃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그들의 살림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죽장사가 대답했다. 나로서는 그런 구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하얗게 만들자마자 너는 곧 그 숯으로 시커멓게 만들것이 아닌가. 끼리끼리 어울려야 한다.   

 

04 갈매기가 오지 않는 까닭은. 동쪽 바닷가에 갈매기를 몹시 사랑하는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매일 아침 바닷가에서 수백 마리의 갈매기 떼와 어울려 사이좋게 놀았다. 어느 날 아버지가 이것을 알고 아들에게 말했다. 얘야 네가 갈매기들과 친하다고 하니 내일 아침에 갈매기 한 마리만 잡아다 주렴. 심심할 때 나의 노리개로 삼고 싶구나.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에 소년은 갈매기를 잡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바닷가로 나갔다. 그런데 그날 따라 갈매기들은 공중에서 너울너울 춤을 출 뿐 한 마리도 소년의 곁에 내려앉지 않았다.   

 

05 선생님과 부반장.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칠판에 글을 쓰고 있는데 껌 씹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뒤돌아 보니 입을 열심히 움직이는 학생을 발견하였다. 야 너 입안에 뭐야? 큰소리로 말하는 선생님 소리에 이 학생은 깜짝 놀라 말을 못하고 선생님만 쳐다보고 있었다. 화가 더 난 선생님은 더 크게 소리쳤다. 너 입안에 뭐냐니까? 한참을 멍 하니 있던 학생이 말했다. 저어 이반에 부반장인데요.   

 

06 이국적 풍경의 대규모 마리나 시설 전곡항. 항구 옆에 방파제가 있어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가 드나들기 수월한 전곡항에는 요트와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대규모 마리나 시설을 갖춰 이국적 풍광을 자아낸다. 전국 최초의 레저 항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경기국제보트쇼 세계요트대회 화성뱃놀이축제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대규모 수상 레포츠 행사가 열린다. 그뿐 아니라 요트 승선과 낚시 등 다양한 해양 레저 체험이 가능하다. 갯고둥 바지락 캐기 밀물과 썰물의 차로 고기를 잡기 망둥이 낚시 등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07 위와 신체의 다른 부위들. 신체의 다른 부위들이 위에게 반란을 일으켰어요. 그들이 말했죠. 왜 우리가 네 시중을 들어야하는데 네가 하루 종일 먹고 놀며 각종 사치와 방종을 부리는 걸 왜 우리가 도와야하느냐? 그래서 신체의 다른 부위들은 단합을 하고서 위를 보좌하는 걸 거부해버렸어요. 그러자 곧 온 몸이 급속도로 쇠약해져갔지요. 손이며 발이며 입이며 눈이며 죄다 쇠약해졌어요. 그제야 그들이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후회했지만 아쉽게도 때는 이미 늦었답니다.   

 

08 늑대와 두루미. 목에 가시가 걸린 늑대가 두루미를 찾아가 말했어요. 보답은 두둑히 할테니 네 머리를 내 입에 넣어서 가시 좀 빼주렴. 가시를 뽑아낸 두루미가 약속한 보답을 요구했어요. 그러자 늑대가 자신의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내며 이를 갈더니 큰소리로 말했어요. 흥 늑대의 아가리와 턱에 네 머리를 집어넣고도 무사히 다시 뺄 수 있었다면 이미 보상은 두둑히 받은 거 아냐. 아셨죠 사악한 사람을 도울 땐 절대 보답을 기대해선 안 돼요. 차라리 그 과정에서 해코지라도 당하지 않은 걸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야한답니다.   

 

09 까마귀와 백조. 백조를 본 까마귀가 자기도 그처럼 아름다운 깃털을 가지고 싶어졌어요. 백조의 찬란한 흰색은 백조가 물에서 헤엄치며 목욕을 즐겨하기 때문이라 생각했어요. 까마귀는 자신이 음식을 주워먹고 살던 정든 곳을 떠나 호수와 못에 정착했어요. 그래서 항시 깃털을 깨끗이 씻었죠. 그런데 아무리 씻어도 자신의 검정색은 변하지 않는 거예요. 게다가 거긴 음식도 부족해 까마귀는 결국 죽고 말았답니다. 버릇이 바뀐다고 고유한 본성까지 변할수는 없는거랍니다.   

 

10 사자와 산토끼. 산토끼가 깊이 자고 있는데 사자가 들이 닥쳤어요. 사자가 막 산토끼를 물려는데 때마침 젊고 튼실한 수사슴이 지나가지 뭐에요. 그래서 사자는 산토끼를 놓아두고 그 수사슴을 쫓아갔죠. 그 소란에 정신을 차린 산토끼가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어요. 사자는 아무리 수사슴을 쫓아가도 소용이 없자 대신 아까 그 산토끼라도 잡아먹으려고 돌아왔어요. 하지만 산토끼는 이미 달아나버리고 없었죠. 사자가 말했어요. 허참 먹이를 손에 쥐고서도 또 다른 먹이를 얻으려다 둘 다 놓치고 말았네.   

 

11 불침번. 모 군부대에서 당직사관이 순찰 하고 있었는데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불침번 근무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당직사관은 고함을 치며 병사를 불렀다. 불침번 어디 있어. 그러자 한 내무반에서 모기소리 처럼 자그마한 소리가 들렸다. 여기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불침번은 아 글쎄 이불을 덮고 누워 있는 것이 아닌가. 당직사관은 화가 나서 소리를 쳤다. 아니 불침번이 왜 이불 속에 들어가 있느냐? 그러자 근무자가 대답했다. 저 지금 잠복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12 파리들과 꿀단지. 꿀단지를 발견한 수많은 파리들이 가정주부의 방을 잔뜩 뒤덮었어요. 그들은 자신들의 팔을 꿀단지에 담가 탐욕스럽게 맛을 보았죠. 하지만 발을 꿀에 담그면 담글수록 자연스레 그들의 날개 또한 꿀에 젖어 날 수 없게 되었지요. 결국 그들은 꿀의 끈적거림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하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파리들이 탄식하며 말했어요. 오 우리처럼 이렇게 미련한 것이 또 있을까. 꿀 조금 맛보려다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고 말았으니 말이야. 즐거움에는 고통이 따르는 법이랍니다.   

 

13 엄마게와 아들게. 엄마 게가 아들 게에게 말했어요. 넌 대체 누굴 닮아 그렇게 한쪽으로만 걷니? 똑바로 걷는 연습을 해보렴. 어린 게가 대답했어요. 그럼 엄마가 시범을 보여주면 내가 따라해 볼게. 엄마 게가 애를 써보았지만 허사였어요. 엄마게는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아이를 타이를 때는 자신부터 돌아봐야한다는 걸 말이죠. 자식 교육을 위해서는 훈계보다는 솔선수범이죠.   

 

14 헤라클레스와 마부. 어떤 마부가 시골길을 따라서 마차를 몰고 있었다. 그때 바퀴들이 내려 앉으면서 도랑에 쳐 박혔다. 시골 마부는 바보처럼 넋이 나가 마차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리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서 헤라클레스에게 도와 달라고 소리쳤다. 헤라클레스가 그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아 당신의 어깨를 바퀴에 대라. 당신 소들의 엉덩이를 쳐라. 그리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라. 그렇게 할 때까지는 결코 나에게 도움을 달라고 기도하지 말라. 당신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 한 당신은 헛되이 기도하게 될 것이다.   

 

15 참나무와 갈대. 엄청 큰 참나무 한 그루가 강풍에 그만 뿌리 채 뽑혀 시냇물 위에 꼴까닥 드러눕고 말았어요. 갈대들 사이로 쓰러진 참나무가 갈대들에게 말했어요. 너희들은 그렇게 여리고 가냘프면서도 이 강풍에 끄떡없구나. 갈대들이 대답했어요. 네가 그 강풍에 맞서려고만 했으니까 그렇지. 그래서 강풍도 기를 쓰고 널 쓰러뜨린 거잖아. 반면 우린 미풍에도 고개를 숙일 줄 안단다. 그러니 우리 갈대들에겐 부러지는 일은 없어. 바람도 빗겨가거든. 숙일 줄 아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16 사랑에 빠진 사자. 사자는 나무꾼의 딸과 결혼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나무꾼은 전혀 그럴 마음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사자의 청을 거절하기도 무서워서 빠져나갈 궁리를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자에게 말했어요. 딸아이의 상대로 자네를 맞이하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네. 자네 이빨을 제거하고 발톱들도 다 자르고 오게나. 딸애가 그걸 끔찍이도 두려워하거든. 사자는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지요. 이빨도 없고 발톱도 없는 사자가 다시 돌아와 결혼을 신청했어요. 사자가 더 이상 무섭지 않게되자 나무꾼이 몽둥이로 사자를 두들겨 패 숲으로 쫓아버렸답니다.   

 

17 아버지와 아들들. 어떤 아버지에게 끊임없이 다투는 아들들이 있었다. 그는 분열이 얼마나 악한 것인지 몸으로 느끼는 경험을 겪게 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어느 날 아들들에게 막대기 한 다발을 가져오라고 했다. 그들이 가져오자 아버지는 그 다발을 그들 각자의 손에 차례대로 올려 놓고 부러뜨리라고 말했다. 그들은 젖 먹던 힘까지 모아서 그것을 부러뜨리려고 했으나 불가능하였다. 그는 이제 다발을 풀고서 막대기들을 하나씩 들고 그들의 손에 놓아 주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막대기가 쉽게 부러졌다. 그러자 아버지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일 너희가 한 마음이 되어 서로를 도우려고 뭉치면 이 다발처럼 단단할것이지만 서로 갈라진다면 이 막대기들처럼 쉽게 부러질 것이니라.   

 

18 여우와 까마귀. 까마귀 한 마리가 고기조각 하나를 훔쳐서 입에 꼭 물고 나뭇가지에 앉아 있었답니다. 이걸 본 여우는 그 고기조각을 자신이 대신 먹고 싶어 안달이 났어요. 그래서 잔꾀를 하나 생각해냈죠. 여우는 큰소리로 말했어요. 참 예쁜 까마귀이구나 정말 몸매며 피부며 아름다움 그 자체인 걸. 좋은 목소리만 가졌다면 정말 새들의 여왕이 되시고도 남겠어. 이건 모두 여우가 까마귀를 속이려고 하는 말들이었어요. 하지만 한껏 우쭐해진 까마귀는 목소리 자랑도 하고 싶어 큰 소리로 까악까악 울어댔지요. 그 바람에 물고 있던 고기를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여우는 잽싸게 그걸 낚아채 가며 까마귀보고 말했어요. 존경하는 까마귀 씨 목소리 좋은 건 알겠는데 머리는 둔하시군요.   

 

19 제우스와 원숭이. 제우스가 숲에 사는 모든 동물들에게 다음과 같이 알렸어요. 가장 잘생긴 아기를 낳은 동물에게 후하게 상을 내리리라. 모여든 동물들 중엔 원숭이 엄마도 있었어요. 그녀가 자신의 아기 원숭이를 엄마의 온정을 담아 후보로 내밀었어요. 그건 코가 펑퍼짐하고 머리카락은 하나도 없고 털도 추한 그저 그런 아기 원숭이였어요. 그 바람에 모두가 웃었지요. 하지만 그녀는 결연히 말했답니다. 제우스께서 제 아들에게 상을 주실지 말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저도 알고 있어요. 이 애가 엄마인 제 눈엔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잘생겼고 우아하다는 것을요.   

 

20 사자와 생쥐. 생쥐 한 마리가 얼굴 위를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사자가 자다 깼어요. 벌컥 화가 난 사자가 생쥐를 잡아 막 죽이려던 찰나에 생쥐가 간절히 자비를 부탁하며 말했어요. 살려만 주신다면 이 은혜를 꼭 갚을 게요. 말같지도 않다고 생각했지만 사자는 생쥐를 놓아주었답니다. 이 일이 있고 머지않아 사냥꾼들이 놓은 덫에 그 사자가 걸리고 말았어요. 사냥꾼들은 단단한 끈들로 사자를 단단히 묶어놓았답니다. 사자가 포호하자 그 소리를 들은 생쥐가 뛰어 왔어요. 그리고는 생쥐는 자신의 이빨로 끈을 갉아먹기 시작해 사자를 다시 풀어주었어요. 생쥐가 외쳤죠. 제가 도와드린다고 말씀드렸을 때 절 비웃으셨죠. 제게 도움 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하셨겠지요. 이젠 생쥐도 사자님을 구할 수 있다는 걸 아셨죠.   

 

21 이발사. 천주교 신부가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나서 얼마를 내야 할지 물었다. 돈을 안 내셔도 됩니다. 주님을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하죠. 이튿날 아침 이발사가 자기 이발소에 와보니 신부의 감사쪽지와 기도서 한 묶음이 현관 계단에 놓여 있었다. 며칠 후 경찰관이 이발을 하고 나서 물어 보자 이발사가 대답했다. 돈을 안 내셔도 됩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하죠. 다음날 아침 이발사는 경찰관의 감사쪽지와 함께 많은 도너츠를 받았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국회의원이 머리를 깎고 얼마인지 물어 보자 대답했다. 돈을 안 내셔도 됩니다.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하죠. 이튿날 아침 그가 이발소에 나가 보니 이발소 앞에 십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22 파타고니아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두 나라 사이에 걸쳐 있는 자연 명소이다. 남극과 가장 가까운 땅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지구의 끝이란 별명답게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트레커들의 로망으로 꼽히는 파타고니아는 연중 기온이 낮고 과거 지각변동으로 생긴 빙하와 피오르 지형이 장엄함을 선사한다. 파타고니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곳으로 꼽히는 명소가 있는데 바로 카레라 호수의 대리석 동굴이다. 겉에서 보면 그저 조그만 동굴이지만 보트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면 대리석에 호수가 반사되어 그야말로 지구 밖 우주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동굴은 6세기에 걸쳐 만들어졌으며 바람과 빛에 따라 시시각각 풍경이 변한다. 동굴 탐험의 유일한 수단은 보트로 직접 노를 저으며 대리석 호수를 탐험하다 보면 자연과 하나 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대리석 동굴은 일년 내내 보트 탐험이 가능한데 호수의 수위가 낮고 바람이 잔잔한 4월부터 6월까지가 탐험 최적기다. 보트 투어이니 사전에 멀미약을 챙기는 것이 좋다.   

 

23 위스키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술이다. 술을 즐기지 않더라도 독일에 가면 맥주를 마셔야 하듯 아일랜드에 가면 한번쯤은 위스키를 마셔야 한다. 아일랜드의 위스키 역사는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1171년 잉글랜드의 왕 헨리 2세가 아일랜드를 침략했을 때 이미 위스키의 원형인 보리로 만든 증류주가 있을 정도였다.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에는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특히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아이리시 위스키 뮤지엄은 아이리시 위스키의 역사뿐 아니라 다양한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아일랜드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보통 2회가 아닌 3회에 걸쳐 증류해 향과 풍미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을 친절히 알려주는 가이드 투어도 제공한다. 이 밖에 더블린에는 위스키 브랜드의 증류소도 여러 곳 있어 위스키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아이리시 위스키 뮤지엄은 위스키 시음 개수에 따라 입장료가 달라진다.   

 

24 아시안 푸드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방콕은 음식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로 팟타이 똠양꿍 등 태국 음식을 현지에서 직접 배우는 쿠킹 클래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방콕에는 쿠킹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현지 시장을 중심으로 골목마다 있다. 각자 만들 음식의 재료들을 시장에서 하나하나 고르고 국내에서는 낯선 향신료들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선생님의 비밀 레시피를 전수받으며 요리를 만들고, 참여한 여행객들과 함께 만찬을 즐기는 것도 클래스만의 묘미다. 쿠킹 클래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 외에도 방콕 현지 맛집에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으니 맛집 정보도 미리 참고하자. 솜퐁 타이 쿠킹 스쿨은 전문 셰프가 진행하는 곳으로 방콕에서 가장 유명한 쿠킹 클래스이자 여행객들에게 입소문 난 클래스 중 하나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배울 수 있으며 메뉴는 제철 식재료나 요일에 따라 변경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25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주도인 인스부르크는 알프스산맥으로 둘러싸여 그림 같은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동계올림픽을 두 번이나 개최할 정도로 겨울철 스키 방문객들이 많지만 워낙 다양한 액티비티 덕분에 최근에는 여름 여행지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스부르크에 가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시설이 도심 곳곳에 가득하다. 그중 베르기셀 스키 점프타워는 인스부르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베르기셀 산꼭대기에 위치한 랜드마크다. 베르기셀 스키 점프타워에는 여러 스포츠시설과 코브라 모양의 전망대, 카페를 포함한 공공 공간이 들어서 있다. 점프대는 스키를 즐기는 것뿐 아니라 알프스의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시내 전경을 배경으로 바람을 가르며 스키 점프대를 내려오면 짜릿함과 전율이 오감을 자극한다. 2002년에 완공한 베르기셀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으로도 더욱 명성을 얻었다. 시즌마다 입장 시간이 다르니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26 뉴질랜드는 마오리족의 삶의 터전으로 유명하다. 마오리족은 뉴질랜드 로토루아 지역에서 자연과 함께 독특한 문화를 일구어냈으며 로토루아는 마오리 문화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마오리족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오랜 신비와 자신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여행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은 마오리 마을에 머물면서 이들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일정으로 진행한다. 전통 춤인 하카를 배우고, 전통 음식인 항이를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다. 항이는 채소와 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썬 다음 온천 열에 익힌 뒤 다양한 소스와 함께 먹는데 그 맛이 별미다. 또한 이들의 전통 수공예품을 배우는 아트 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마오리족과 함께 살아보는 동안 마오리 문화를 체험하지 않고는 진정한 뉴질랜드를 느낄 수 없다는 명언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오리족의 전통을 즐기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환영 의식인 포휘리부터 마오리족만의 문신인 타모코 등 이들의 예술까지 즐길 수 있다.   

 

27 팜스테이는 전원 속 농가에 숙식하면서 농사 생활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 트렌드다. 혼자도 좋지만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팜스테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대자연과 농장이 한데 어우러져야 한다. 자연 친화적인 도시이자 광활한 대지를 갖춘 미국 캘리포니아는 팜스테이로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는 미국식 전통 가정집에서 일어나 아침에 직접 키운 닭에서 달걀도 가져오고 텃밭에서 채소도 수확하면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다. 그림 같은 시골 전경을 감상하거나 가족과 함께 신선한 과일을 직접 따는 일은 바쁜 일상에서 누릴 수 없는 힐링을 선사한다. 특히 캘리포니아 전역에는 다양한 팜스테이 시설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고, 목장에서 유기농 음식을 만들거나 퀼트도 제작해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팜스테이에는 과수원이나 텃밭 와이너리 등이 딸려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