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5KY & HL5BTF Amateur Radio

1998년에 작성한 홈페이지에 있던 내용입니다. 교신한 내용을 녹음하여 해설을 붙였습니다. 90년대에는 모뎀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큰 파일을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파일 크기를 줄이려고 교신의 일부만 짧게 잘라서 만들다보니 내용이 길지 않습니다.

 

 

 

6W1HM (아프리카,세네갈)  14MHz  1998. 9. 22.
아프리카 세네갈의 수도인 Dakar에서 나오는 Pierrot과의 교신. 50W출력과 자작 3ele Yagi안테나로 나오고 있습니다. '기온이 25도'라고 얘기할 때 'Temperature'의 발음은 다소 프랑스어 발음에 가깝습니다. 안테나의 방향을 240도로 맞추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Long path'입니다. 이 말은 세네갈에서 한국으로 향한 가장 가까운 방향은 북동이지만 그와 완전히 반대방향인 남서로 안테나의 방향을 맞추었다는 것입니다. 지구본을 놓고 보면 금방 이해가 됩니다. 물론 이쪽에서도 Long path로 맞추고 있었습니다. 단파의 전파상태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변하게 되는데,  늦가을에 14MHz에서 오후 4-7시경에 유럽이나 아프리카로 트이는 전파상태는 Long path가 좋은 때가 많습니다.

 

 

 

DU3BS (필리핀)   21MHZ  1998. 10. 1.
우리나라와는 전파상태와 상관없이 거의 하루종일 교신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타갈로그어의 발음이 조금 섞여있지만 제대로 된 영어를 들을 수 있으므로 영어공부에는 적당한 상대입니다.

 

 

 

AA7LK (미국 with HL5BTF) 14MHz  1998. 5. 23.
Seattle에 사는 Mike란 사람과의 교신으로, 한국의 여자 무선사와 교신한 것을 기뻐하며, 'I don't talk to many YLs in Korea, so this is very good'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YL은 'Young Lady'를 줄인말로 '여성'을 뜻합니다. 결혼을 했거나, 나이가 든 할머니라도 여성은 YL이라고 칭합니다. 영어로 "My YL"이라고 하면 자신의 wife 또는 여자친구를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딸을 YL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그냥 "My daughter"라고 하거나, 햄용어 중 "2nd harmonics" 등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A35ZL (남태평양,통가)  7MHz/CW  1998. 10. 1.
흔히 들을 수 없는 나라에서 나올 때는 한가하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을 여유가 없이 리포트만 교환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호출부호의 교환. 상대의 호출부호를 정확히 수신해야 하고, 상대가 나의 것을 잘 받았는지 꼭 확인을 해야합니다.

 

 

 

3W6LI (베트남)  21MHz   1998. 9. 17.
베트남 아마추어무선클럽의 부회장인 Hau씨는 베트남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용합니다. e-mail주소를 얘기할 때 표현을 들어보면 '@'은 'at'으로, '.'은 'dot'으로 발음합니다. 이외에 인터넷에 대한 얘기를 할 때 많이 쓰이는 것으로 '/'는 'forward slash' 또는 그냥 'slash'라고 해도 되며, '~'는 'tilde' 또는 'swung dash'라고 합니다.

 

 

 

AB6XI (재미교포)  14MHz   1998. 10. 30.
LA에 사는 재미교포 서보석OM. 다른 문화권에 사는 한국사람을 만나면 훨씬 편하게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F5VBY (프랑스)  14MHz  1998. 2. 21.
상대가 CQ를 낼 때 'CQ twenty'라고 하는데 이것은 '20m band' 즉 14MHz에서 CQ를 낸다는 뜻입니다. 고조파가 많은 장비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중요한 내용이었지만 지금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eaming long path'라고 하는 것은 프랑스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방향은 '북동'이지만 정반대인 '남서'로 안테나를 맞추었다는 뜻입니다. 전파상태의 변화에 따라 long path가 더욱 좋은때가 있습니다.  제가 컴퓨터로 녹음하는 장치를 만든 후 처음으로 교신한 사람인데, 그도 컴퓨터를 이용하여 Log를 작성하고 DSP(Digital로 신호를 처리하는 장치)에도 활용한다고 합니다.

 

 

 

C21DJ (태평양,나우루)    14MHz   1998. 9. 13.
무선으로 듣는 신호가 항상 깨끗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상대방의 음질이 좋지 않을 때는 더욱 알아듣기가 어렵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듣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Darkey는 호주에서 컴퓨터가 도착하면 인터넷을 연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친구들'난의 C21DJ 참조.

 

 

 

BV4OB (대만)   14MHz  1998. 6. 7.
대만의 의사인 Tony. 온 가족이 모두 감기에 걸렸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컸고, 딸은 이제 숙녀가 되었는데, 점점 부모의 얘기를 듣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친구들'난의 BV4OB 참조.

 

 

 

GI0AIJ (북아일랜드)   14MHz  1998. 10. 2.
3개의 안테나를 한 개의 타워에 올려서 한꺼번에 급전한 막강한 안테나를 사용합니다. 제가 남미의 볼리비아와 교신하는 것을 들었다고 하면서 볼리비아사람의 이름을 다시 한번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VK2AHJ (호주)   14MHz  1998. 9. 5.
추석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는데, '추석'이라고 하는 발음이 좀 어려운 모양입니다. Yan, Steve 등의 사람 이름과 India, Fiji, Bangalore등의 지명, 그리고 3D2SJ같은 호출부호까지 나오니 다소 복잡한 얘기인 듯 싶지만 저와 정기적으로 교신을 하고, 서로 잘 아는 내용의 얘기이기 때문에 그렇게 대단한 수신 능력이 아니어도 이해가 가능합니다. '친구들'난의 VK2AHJ 참조.

 

 

 

VK2AHJ (호주)   14MHz   1998. 10. 17.
Lisa는 VK2AHJ의 딸입니다. 11월 9일에 Katoomba란 곳으로 이사를 가는데 대해서 애들 학교 문제, 집값등에 관한 여러 가지 얘기를 합니다. 통상적인 교신에서 듣는 이름과 위치,날씨같은 얘기보다는 재미있지 않습니까? '친구들'난의 VK2AHJ 참조.

 

 

 

JA . . . (일본)   21MHz    1998. 10. 7.
일본인이 방송을 통하여 혼자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본인의 발음이 제대로 된 것인지 상당히 염려하고 있는데, 발음은 외국어를 혼자 공부할 때 가장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무선을 통한 외국어 학습은 이런 단점을 잘 보완해 줍니다.

 

 

 

JE2EHP (일본)   14MHz   1998. 9. 15.
일본에서는 98년부터 'Guest Operator'라는 제도가 시행됩니다.   아마추어 무선국의 주인(허가받은 햄)이 무선실에 있고 그 사람이 장비를 조작한다면 누구라도 그 무선국을 운용할 수가 있습니다. 방문자는 굳이 햄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JE2EHP가 JH1AJT(유명한 DXer)의 집에 방문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이런 제도가 도입되어야겠습니다. '친구들'난의 JE2EHP 참조.

 

 

 

VK4JDX (호주)   21MHz   1998. 10. 2.
상당히 강한 호주식 액센트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발음을 왜 강한 발음이라고 할까요? 제가 듣기에는 다소 콧소리가 섞인 부드러운 음으로 들리는데요. hi 

 

 

 

HL0VKA (한국)  7MHz/CW   1998. 4. 11.
상대 운용자는 HL2KIG OM으로 아주 숙달된 솜씨로 송신하고 있습니다.  호출부호 다음에 'BT'와 함께 바로 한글을 전송하고 있는데, 참고로 한글과 영문의 전환은 '- . - . -' 즉 'KA'를 이어서 타전하는 부호를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한글전신교신에 대해서는 98년 11월호 KARL지를 참고하십시오.

 

 

 

HS1NGR (태국 with HL5BTF) 14MHz  1998. 5. 23.
호출부호를 듣고 나서 바로 어느 나라인지 알면 편하지만 몰라도 괜찮습니다. 다시 한번 물어보는 것도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재미중의 하나입니다.

 

 

 

VK2FZR (호주)   21MHz   1998. 9. 27.
CB Band에서 운용의 경험도 많고, 오랫동안 novice콜인 VK2PIV로 운용하다가 몇 년전에 최고급수인 full call로 바꾸었습니다. 오랜 운용 경험으로 아주 깨끗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강하지는 않지만 호주식의 영어발음이 들립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들리는 '친구'란 뜻의 'mate'도 호주에서 특히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W6KP (미국)   7MHz/CW  1998. 10. 25.
전신으로 교신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잡담을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UC'라는 단어에 대해서 물었더니 '불법국'이라는 뜻으로는 아는 바가 없고 'University of California'라는 단어가 생각난다고 하는군요. UC 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건너온 콩글리쉬입니다.

 

 

 

K6UA (미국)  14MHz   1998. 6. 29.
한국에 방문했을 때 부산의 코모도호텔이 아주 인상적이었던 모양입니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 식당의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운대의 카지노에 방문했을 때의 즐거운 기억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Dale은 2007년에 SK하시고, 지금은 조카사위가 K6U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RZ.COM에 조카사위가 써 둔 내용입니다.

"Dale은 제가 HAM에 입문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말년에 그가 교신하는 것을 보면, 그의 몸가짐이나 침착한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이크에 말을 할 때도 그렇지만 키를 사용할 때의 진지한 표정이나 몸가짐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Dale은 유명한 컨테스트 클럽국인 W6VSS(W6 Very Strong Signal)의 설립자였습니다. 현재 미국의 많은 햄들이 Dale의 교신을 들으면서 컸다고 할 정도라는군요. 클럽국의 라이센스는 종료되었지만, 가족과 ARRL 시험관들의 노력으로 W6VSS의 호출부호는 계속 유지된다고 합니다.

 

 

W6FR (미국)    14MHz   1998. 5. 17.
오디오 분야에 대해 연구를 많이하고 QST지에도 여러 가지 회로를 발표했던 분으로 항상 깨끗한 음질로 나오고 있습니다. 저의 신호를 녹음해서 들려주는 것을 다시 녹음했습니다.

 

 

 

W6FR (미국)  14MHz  1999. 7. 17.
남아프리카와 교신하는 것을 녹음하였습니다. 장비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와 단어가 많이 나오는군요. rectifier (정류장치), capacitor (콘덴서), filter capacitor (평활회로의 전해콘덴서), electrolytic capacitor (전해 콘덴서)등 알아두면 쓸모가 있겠습니다.

 

 

 

UA0MF (러시아)  14MHz  1998. 5. 16.
Top Honor Roll은 역시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군요. 막연히 교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을 가지고 주파수별로 공략을 합니다. '친구들'난의 UA0MF 침조.

 

 

 

W6VSI (미국)   21MHz  1999. 1. 24.
아마추어 무선사들의 중요한 대화 소재중의 하나인 '날씨'에 대하여 얘기하고 있습니다. 같이 교신하면서 밤낮이 다르고 계절이 다르다면 날씨도 흥미로운 얘기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온도를 얘기할 때 화씨 (Fahrenheit) 20도라고 말합니다. 국제적인 표준은 섭씨 (Centigrade)로 되어있지만 미국은 아직도 화씨를 사용하며, 영어권의 나이가 많은 분들도 화씨를 사용합니다. 길이의 단위도 meter보다는 feet에 더 익숙한 것 같습니다.

 

 

 

HL1JV (한국)    7MHz  1998. 3. 29.
무전기에 대해 의문이 있으시면 왕근하OM께 문의해 보십시오. 상대방이 음질에 대해서 문의를 하였는지 아주 쉽고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7MHz에서 들은 신호중에 가장 깨끗한 음질의 신호입니다.
(안타깝게도 왕근하OM은 SK하셨습니다.)

 

 

 

K7ABV (미국)   14MHz   1998. 4. 14.
오랫동안 진공관 기계 (Drake line) 를 사용하다가 트랜지스터장비로 바꾸었는데, 아주 만족한다고 합니다. 중간부분에 잠깐 'HI'라고 하는데 이것은 햄들 특유의 웃음입니다. 꼭 우스울 때 사용한다기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고 나니 혼자생각인 것 같다거나, 좀 어색한 상황, 얘기의 논리가 맞지 않을 때 등등 여러 경우에 사용합니다. 'H I (에이치 아이)'라고 알파벳을 읽기도 하고, '하이 하이'라고 발음을 하기도 합니다. 경망스럽게 '낄낄낄' 한다거나 '히히히'라고 웃는 것보다는 우아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hi hi

 

 

 

VK2VJM (호주)    21MHz   1998. 6. 15.
호주는 넓은 나라이지만 지역적인 방언은 별로 없습니다. 단지 시골로 갈수록 좀 더 강한 호주식 액센트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VK2VJM은 다소 시골 냄새가 나는 액센트를 사용하는군요. 여유있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교신을 시작하자마자 73라고 하는 사람들보다는 여유있고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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