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5KY & HL5BTF Amateur Radio

2023년 3월 2일 작성

 

지난 2월 28일에는 전파상태가 엄청 나빴습니다. 태양흑점지수는 192로 아주 좋은 상태였지만, 지자기의 상태(K 지수값)가 매우 불안정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 때의 전파예보를 보면 전 밴드의 상태가 전부 "나쁨"으로 표시되어 있고, 높은 주파수에서 원거리의 신호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좌) 오늘     (우) 2월 28일


오늘 아침에는 지자기도 제법 안정되어서 전파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28MHz에서 북미와 카리브해의 신호가 제법 잘 들립니다.

CW 밴드에서 미국의 WB2DKH와 일본햄의 교신이 들립니다. WB2DKH는 뉴욕에서 100w로 송출한다고 하는데 549으로 충분히 수신이 가능하였습니다. 로그를 확인하니, 10여년전에 SSB로 교신을 하였고, 오래 전에 한국에서 HL9TY로 운용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일본햄과의 교신이 끝난 후에 호출하여 20여분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운용, 종이 로그북을 전자 로그북으로 바꾸는 툴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호출했을 때, 본인의 주파수가 아니어서 "QSY DN" 즉 "주파수를 아래로 이동하자"고 하여 아래쪽의 주파수에서 다시 호출하는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WB2DKH의 신호는 미국 동부의 신호에서 흔히 느껴지는 신호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미국 동부에서 오는 신호는 북극과 가까운 지역을 통과하여 들어오기 때문에, 오로라의 영향으로, 20~30ms 정도의 짧은 QSB가 반복되어서 신호의 흔들림이 큽니다. 또한 HF의 신호가 감쇄되어 약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WB2DKH의 신호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오로라 지도를 확인하니 미국동부와 한국과의 사이에는 오로라의 밀도가 상당히 약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호의 흔들림이 적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좌) 오늘      (우) 오로라의 밀도가 높을 때

오로라 상태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swpc.noaa.gov/products/aurora-30-minute-forecast

녹음 파일을 들어보시면, 미국의 신호보다 제가 송신하는 오실레이터의 음이, 마치 오로라 지역을 통과한 것 같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녹음 설정에서 실수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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