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5KY & HL5BTF Amateur Radio

1998. 6. 1일 작성

name : Terry Crothers
QTH   : Groote Eylandt, Northern Territory, Australia


Terry는 뉴질랜드가 고향인데, 지금은 호주의 북쪽 Groote Eylandt란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의 직업은 광산회사의 통신기술자로, 무전기, UPS, 광산의 여러 가지 전자장비등을 보수하는 일을 합니다. 그의 아내 Jenny는 집에서 여성속옷을 만드는 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VK8KTC


그가 사는 Groote Eylandt는 호주의 북쪽 끝 부분에 있는 섬인데, 본래 호주의 원주민인 Aborigine들이 살던 곳으로 아직도 많은 지역이 그들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Terry의 집 주위에서는 항상 여러 가지 동물들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호주의 앵무새 종류인 Cockatiel이란 새는 HAM들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못한 모양입니다.


Terry에게서 온 e-mail의 일부분


Giday from Groote Eylandt,

흰색 Cockatiel은 나의 안테나의 여러부분을 헤칩니다. 그들의 부리는 아주 날카로와서 아무것이나 닥치는대로 쪼아 버리는데, 동축케이블 RG-213의 외피를 완전히 벗겨내 버리고, RG-58은 거의 끊을 정도입니다. 코넥터에 절연테이프를 감아 놓으면 Cockatiel은 더욱 신이 나서 다 쪼아 댑니다.


Antenna


이제는 RG-213케이블에 12mm 플래스틱 호스를 씌워 두었지만, 피해를 좀 늦추는 효과밖에는 없을 것 같군요. 하지만 그 새들은 보호새로 지정이 되어 있어서 총으로 쏠 수도 없고 돌로 던져 보려고 해도 안테나가 너무 높아서 별로 신통치가 않습니다.


이런 새들을 퇴치하는 Hot Foot이란 것이 있는데, 이것을 발라두면 그 위에 새가 앉았을 때 뜨겁게 만들어서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없게 합니다. 문제는 그걸 바를 때 손에도 묻게 되어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온 다른 mail


이번에는 Cockatiel이 80m 역브이 안테나를 망쳤습니다. 약 1주일 전에 엘레멘트 지지선을 polypropelyne로프로 바꾸었는데 그걸 완전히 씹어 버렸습니다. 이제 그 부분을 동선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얼마나 갈지 모르겠군요. 이번에 안되면 Hot Foot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polypropelyne은 수지계통의 rope인데 인장강도가 동일 단면의 쇠보다도 강하다고 합니다. 강도가 높고, 가벼우며, 결속이 쉬울 뿐 아니가 부도체이기 때문에 지지선으로 사용할 때 안테나의 공진에는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큰 단점은 날카로운 것에 닿기만 하면 쉽게 절단이 됩니다. 그래서 풀잎이나 사람의 손이 닿는 높이까지는 스텐이나 철제류의 지지선을 사용하고 그 윗 부분만 polypropelyne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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