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5KY & HL5BTF Amateur Radio

2022. 5. 5일 작성

 

1. 연습 프로그램의 활용

 

요즘은 수신 연습을 위한 프로그램이 너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더구나 무료 프로그램도 많고, 다운로드가 필요없이 웹으로 바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만 잘 이용하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부호의 연습과 함께 고속 수신까지 연습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익히는 분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 자주 사용하지 않는 특수기호가 제거된 연습용의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자료의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
   - 전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활용, 즉 학습순서를 정하지 못한다.
   - 의문점이 생길 때 해소가 되지 않고, 방법론에 너무 시간을 뺏긴다. 

 

 

하지만 프로그램들이 너무나 잘 만들어져 있고, 전신 학습의 좋은 방법이므로,
제가 만든 자료와 함께 프로그램을 함께 활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중에 lcwo.net 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른 페이지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약어 공부

 

인터넷에 보면 "전신 교신을 위한 약어"라고 하여 수 페이지의 자료들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자료의 집대성이라고 할 만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모두 익힐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주로 사용하는 용어와 약어는 20~30개 정도이고 대부분 한 번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래에 교신 예문에 나오는 용어/약어를 정리하였지만 굳이 별도로 공부할 필요는 없고,
실제 교신 예문에도 해설이 있으니, 예문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 외의 용어나 약어도 교신을 하면서 접하면 금방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교신 예문에 나오는 용어/약어 정리

 

     ANT : antenna 안테나
     <AR> : end of message 송신의 끝을 나타냄
     BCNU : Be seeing you 다시 만나기를.... CUAGN과 같은 의미
     BK : break 호출부호를 부르지 않고 바로 상대방에게 송신 순서를 넘김때 사용
     <BT> : 문장 분리 부호
     CUAGN : See you again 다시 만납시다
     DE : this is 여기는
     DP : dipole 다이폴 안테나
     DR : dear 친애하는, 귀하 등의 의미로 상대를 높이는 말
     E : bye 안녕
     ES : and 그리고
     FB : Fine business 좋은, 좋다
     FER : for의 줄임말이지만, for를 모두 송신하는 경우도 있음
     GM : Good morning
     GA : Good afternoon
     GE : Good evening
     GB : Good bye
     GL : Good luck
     GUD : Good 좋은
     HW? : How의 약어이지만 대개 How do you copy? 잘 수신했습니까?의 의미
     HW CPI? : How do you copy? 잘 수신하였습니까? 의 의미로 그냥 HW?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INV : Inverted V 역브이 안테나
     IS : RST, NAME, QTH 등의 주어 다음에 IS 를 사용하기도 함
     K : over 송신이 끝났음을 알림
     K : CQ를 내고 나서 <AR> 또는 K를 송신후에 수신 대기하거나, <AR>과 K를 함께 사용하기도 함
     KN : K와 같이 over의 의미이지만, 지정한 상대국에게만 키를 넘긴다는 의미
     <KA> : 한/영 전환부호. 종종 I I 를 전환부호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음
     MNI : many
     OM : Old Man 역시 상대를 높이는 말
     OP: operator 운용자. 보통 name의 의미로 사용함
     PSE : please
     QSO : 교신
     RIG : 무전기
     RPT : report 리포트. RPRT를 사용하기도 함
     RST : 신호리포트
     SAN : 일본 사람의 이름 뒤에 붙여서 상대를 높이거나 친근함을 표시할 때 사용
     <SK> : 교신 종료 <VA>로 표기하기도 함
     TKS : Thanks 감사. TNX를 사용하기도 함
     TNX : Thanks 감사. TKS를 사용하기도 함
     TU : Thank you
     UR : Your의 줄임말로 사용하기도 하고, Your RST를 줄여서 UR로 나타내기도 함
     VIA BURO : QSL 카드를 연맹을 경유하여 보냄
     WX : weather 날씨
     5NN : 599의 숫자 약부호
     73 : best regards 남자무선사가 하는 마지막 인사
     88 : love and kisses 여자무선사가 하는 마지막 인사

 

<KA>와 <CT>에 대한 추가 설명 

ITU의 통신규정에 의하면 <KA>와 <CT>는 새로운 메세지의 시작을 알리는 전치부호입니다. 음성통신의 Attention, 즉 "주목"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것을 국내에서는 한영전환부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알 수 없으나, 한영전환을 위해서는 새로운 문장이 시작되고, 집중해야 하는 전환점이므로  이것에 가장 적합한 공식적인 부호인 <KA>를 사용해 오다가 아마추어무선사들 사이에서 일반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KA>를 Korean Alphabet의 약자로 보거나, <CT>를 Change Text의 약자로 보이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 처음부터 그런 의미로 만든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3. Farnsworth Method (판스워쓰 학습방법)

 

영미권의 햄들이 전신을 배울 때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으로,
부호와 부호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여 학습 효과를 올리는 방법입니다.

 


본래 전신의 기준에는 부호와 부호 사이의 간격을 단점 3개의 길이로 하지만,
속도가 아주 느릴 때, 즉 초보자가 연습하는 속도에서는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 부호를 듣고 나서 해독하는 시간이 너무 짧다. (초보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
- 부호가 너무 길기 때문에 단점이 많은 부호에서는 마음 속으로 단점 수를 센다.
  (부호는 박자감을 가지고 몸으로 익혀야 하는데 단점 수를 세는 것은 수신 속도를 올리는데 방해가 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13wpm 보다 느린 속도에서는 부호간의 간격을 늘려서 연습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느낌인지 아래의 녹음 파일을 들어 보십시오.
앞 부분은 전신 기준에 맞게 하고, 뒷 부분은 간격을 아주 많이 넓힌 것입니다. 1분당 전송 속도는 동일합니다.
  

Farnsworth Method

 

 

 

하지만 계속 이렇게 간격을 넓게 연습하면 실제 교신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씩 속도가 올라가면 부호간의 간격을 줄여서 기준과 비슷하게 맞추어야 합니다.

 

 

참고로 제가 만든 자료도 영문 10wpm 이하에서는 부호간 간격을 기준보다 제법 넓게 제작하였습니다.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단점 4~5.5개 정도의 간격을 두었으니 기준보다는 넓은 셈입니다.

 

 

Farnsworth Method 에서 간격을 얼마로 하라는 지침은 없지만,
Farnsworth Method 를 적용한 다른 자료를 보면, 제가 만든 자료보다는 간격이 더 넓습니다.

 

일반적인 Farnsworth Method 보다 부호간 간격을 짧게 만든 이유는,
실제 교신에서 느리게 송신을 하는 사람들이 Farnsworth 시간을 적용해서 송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 교신과 Farnsworth Method 의 중간쯤으로 자료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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